Wine in works of St. Ambrose
포도주가 비록 우리나라에서 가장 중요한 주류는 아닐지라도, 다양한 주류 가운데에서 무시할 수 없는 수입 품목이면서, 서구 중세 그리스도교 사회를 이 해하는데 빼놓을 수 없는 물품이다. 여기서는 누구보다 이 포도주에 대해 깊은 관심을 기울였고, 그리스도교에서 포도주가 올바른 위치를 차지하도록 노력한 암브로시우스의 작품을 중심으로 포도주의 의미를 알아보고자 한다. 이를 위해 비평본 중에 신뢰할 수 있는 암브로시우스 전집(Opera omnia di Sant’Ambrogio)을 이용한 선행 연구를 기초로, 그의 성경 이해 방식을 통하여 그의 작품 속에 나타난 포도주의 의미를 파악한다. 암브로시우스는 자신의 저서에서 총 293회에 걸쳐 포도주를 언급하였고, 포 도주와 관련된 성경 구절을 95번이나 직접 인용함으로써, 그리스도교가 바탕이 된 중세 서구 사회에서 포도주를 이해하는 새로운 틀을 마련한다. 그는 성경을 이해하기 위해 필론과 오리게네스 같은 이들이 이용했던 우의적 해석과 삼중 분할의 틀을 즐겨 사용했으며, 그의 작품 속 포도주 역시 이러한 삼중 분할 방 식에 따라 의미로 파악해 볼 수 있다. 실제적 의미에서 암브로시우스는 그리스도인들의 경전인 성경을 기반으로 포 도주의 기원과 목적을 명확하게 이해하도록 제시한다. 또한 당시 여러 문제를 가져오던 포도주의 남용을 정확히 바라보면서, 이것을 해결하기 위해 성경에 나 타난 성조들의 모습에 집중하여 도덕적 의미로 나아간다. 성조의 이야기를 통해 교훈을 얻은 그리스도인들은 포도주의 장단점을 올바로 이해하고, 그것을 올바 로 사용해야 한다. 하지만 암브로시우스는 이러한 실제적, 도덕적 의미에서 머 무르지 않고, 신비적 차원으로 포도주를 끌어 올린다. 포도주는 인간의 노동을 통해 만들어진 좋은 생산물이면서도 신비롭게 그리스도의 피로 변환된다. 포도주와 관련된 암브로시우스의 여러 이야기는 오늘 우리에게도 의미를 지 닌다. 단순히 포도주를 절제하기 위한 노력만이 아니라, 실제적, 도덕적 의미를 넘어 신비적 차원으로 나아가는 암브로시우스의 포도주 개념은 새로운 시대를 여는 서구 중세 사회의 시각을 바라볼 수 있도록 도와주면서, 당시 그리스도교 사회가 어떻게 포도주를 이해했는지에 기본 바탕을 열어줄 수 있기 때문이다.
Authors
- Hwan-Kyu JUNG
Publication Details
- Journal
- Journal of Western Medieval History
- Published
- 2024-09-30
- DOI
- https://doi.org/10.21591/jwmh.2024.54.2.1
- Primary Topic
- Philippine History and Culture
- Type
- article
- Field-Weighted Citation Imp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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