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hical discussions of happiness in the age of technology and spiritual well-being

오늘날 시대는 라곰(Lagom), 오캄(Au Calme), 휘게(Hygge) 등으로도 불리는 소확 행(小確幸)에서부터 기술과 약물 등을 통한 쾌락에 이르기까지 행복을 욕망하는 시대 라고 할 수 있다. 누구나 행복하기를 꿈꾸지만, 누구나 도달할 수 있는 것은 아니며, 오늘날에는 쾌락이나 행복에 이르는 길도 매우 다양하다. 종교교육학자인 안톤 부허 (Anton Bucher)는 근대에 들어서면서 행복과 운명의 여신들은 과거의 지위를 잃어버 렸고, 그로 인해 행복과 행복에 대한 책임은 우리 “인간 자신의 손에 놓이게 되었다” 라고 말한다. 그래서 오늘날 행복은 직접적으로 느끼고, 오로지 개인의 판단 속에서만 가능한 지극히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것이 되었다. 또한 기술시대를 사는 많은 이들이 모든 문제, 사회적인 문제들뿐 아니라, 심지어 행복과 같은 감정적이고 개인적인 문제 까지도 기술로 해결할 수 있을 거라고 철석같이 믿고 있다. 이러한 경향을 ‘솔루셔니 즘(solutionism)’이라 부르는데, 솔루셔니즘은 인간 심리에 대한 조금의 인식이 없어도 컴퓨터 조작과 같은 기술적 작업을 통해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믿는 것을 말 한다. 하지만 개인의 문제는 말할 것도 없고, 사회적 문제 역시 기술적 수단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경우가 실제로는 더 많다. 또한 근시안적 혹은 일시적 해결에 매몰될 때 기술을 통한 해결은 전혀 예기치 못한 결과들을 낳기도 한다. 기술을 통해 어떠한 문제를 해결한다는 것은 그것이 지닌 사회적, 역사적 맥락을 고려한 것이라기보다는 표면적으로 드러나는 현상이나 문제들에 초점을 맞추어 그것을 해결하려는 시도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 문제를 일으키는 원인이 겉으로 드러나지 않거나 여러 상황과 맥락 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을 때는 기술만으로 그 원인을 해결하거나 제거할 수는 없 을 것이다. 이것은 어떠한 문제를 해결할 때뿐만이 아니라, 만족감, 충만함, 행복감과 같은 감정이나 정서를 북돋으려 할 때도 마찬가지다. 본 논문에서는 기술에 대한 이 러한 비판적 입장을 견지하면서, 먼저 기술 시대 행복의 기준과 조건으로 제시되고 있는 ‘즉시성과 감각 증강,’ ‘효율성과 최적화’에 대해서 살펴보고, 이어서 개인윤리, 직 업윤리, 그리고 사회윤리와 정치윤리의 측면에서 오늘날의 기술에 대한 윤리적 우려 세 가지와 기술과 행복의 관계를 톺아보고자 한다. 마지막으로는 행복의 반대라 일컬 어지는 ‘슬픔’과 같은 부정적 느낌이 기술 시대에 필요한 이유와 신앙인으로 우리가 가져야 할 ‘영적 경험으로서의 행복’에 대해 살펴봄으로써, 신앙인으로서 우리가 기술 시대의 윤리적 문제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밝히는 것이 필요함을 드러내고자 한다.

Authors

Publication Details

Journal
Theology and praxis
Published
2024-09-30
DOI
https://doi.org/10.14387/jkspth.2024.91.401
Primary Topic
Psychological Well-being and Life Satisfaction
Type
artic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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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hical discussions of happiness in the age of technology and spiritual well-being

Eunkyoung 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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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ychological Well-being and Life Satisfa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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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hical discussions of happiness in the age of technology and spiritual well-being

Eunkyoung 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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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tract

오늘날 시대는 라곰(Lagom), 오캄(Au Calme), 휘게(Hygge) 등으로도 불리는 소확 행(小確幸)에서부터 기술과 약물 등을 통한 쾌락에 이르기까지 행복을 욕망하는 시대 라고 할 수 있다. 누구나 행복하기를 꿈꾸지만, 누구나 도달할 수 있는 것은 아니며, 오늘날에는 쾌락이나 행복에 이르는 길도 매우 다양하다. 종교교육학자인 안톤 부허 (Anton Bucher)는 근대에 들어서면서 행복과 운명의 여신들은 과거의 지위를 잃어버 렸고, 그로 인해 행복과 행복에 대한 책임은 우리 “인간 자신의 손에 놓이게 되었다” 라고 말한다. 그래서 오늘날 행복은 직접적으로 느끼고, 오로지 개인의 판단 속에서만 가능한 지극히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것이 되었다. 또한 기술시대를 사는 많은 이들이 모든 문제, 사회적인 문제들뿐 아니라, 심지어 행복과 같은 감정적이고 개인적인 문제 까지도 기술로 해결할 수 있을 거라고 철석같이 믿고 있다. 이러한 경향을 ‘솔루셔니 즘(solutionism)’이라 부르는데, 솔루셔니즘은 인간 심리에 대한 조금의 인식이 없어도 컴퓨터 조작과 같은 기술적 작업을 통해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믿는 것을 말 한다. 하지만 개인의 문제는 말할 것도 없고, 사회적 문제 역시 기술적 수단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경우가 실제로는 더 많다. 또한 근시안적 혹은 일시적 해결에 매몰될 때 기술을 통한 해결은 전혀 예기치 못한 결과들을 낳기도 한다. 기술을 통해 어떠한 문제를 해결한다는 것은 그것이 지닌 사회적, 역사적 맥락을 고려한 것이라기보다는 표면적으로 드러나는 현상이나 문제들에 초점을 맞추어 그것을 해결하려는 시도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 문제를 일으키는 원인이 겉으로 드러나지 않거나 여러 상황과 맥락 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을 때는 기술만으로 그 원인을 해결하거나 제거할 수는 없 을 것이다. 이것은 어떠한 문제를 해결할 때뿐만이 아니라, 만족감, 충만함, 행복감과 같은 감정이나 정서를 북돋으려 할 때도 마찬가지다. 본 논문에서는 기술에 대한 이 러한 비판적 입장을 견지하면서, 먼저 기술 시대 행복의 기준과 조건으로 제시되고 있는 ‘즉시성과 감각 증강,’ ‘효율성과 최적화’에 대해서 살펴보고, 이어서 개인윤리, 직 업윤리, 그리고 사회윤리와 정치윤리의 측면에서 오늘날의 기술에 대한 윤리적 우려 세 가지와 기술과 행복의 관계를 톺아보고자 한다. 마지막으로는 행복의 반대라 일컬 어지는 ‘슬픔’과 같은 부정적 느낌이 기술 시대에 필요한 이유와 신앙인으로 우리가 가져야 할 ‘영적 경험으로서의 행복’에 대해 살펴봄으로써, 신앙인으로서 우리가 기술 시대의 윤리적 문제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밝히는 것이 필요함을 드러내고자 한다.

Theology and praxisVol. 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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