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nam Yi Ui-cheol’s Views of Taking and Leaving Government Posts and Factionalism
이 글은 조선 후기 낙론계 지식인 중 하나로 『朱子語類考文解義』 등 주자학 관련서를 저술한 이의철의 정치사상, 즉 출처관과 붕당론을 분석했다. 『文庵文集』의 상대적으로 제한된 접근성으로 인해 주자학 연구를 제외한 그의 사상이 지닌 다른 측면들은 연구의 관심에서 멀어진 경향이 있었다. 이에 이 글에서는 최근 전자화된 그의 문집을 활용해 그간 분석되지 못했던 이의철의 정치사상을 고찰했다. 이러한 자료 접근성의 제고 이외에 이의철이 이재와 박필주의 탕평 정국참여 여부를 둘러싼 논의에 중간자로 참여했다는 사실 등은 그의 정치사상에 주목해야 하는 또 다른 이유이기도 하다. 이의철의 출처관과 붕당론을 살펴봄으로써 낙론계 내부에서 이루어졌던 논의의 맥락을 복원하고, 그 안에 존재했던 다양한 사상의 흐름을 밝힐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의철은 義, 分義 등으로 표현되는 의리를 자신이 판단하는 정치적 형세 그리고 발언의 대상인 정치 참여자에 따라 다르게 활용했다. 이는 군주가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정치적 의리에 맞게 행동할 가능성에 따라 가변적으로 활용되었다. 이러한 군주는 또한 다른 정치 참여자를 압도하는 정치적 파급력을 지니고 시비를 판단할 수 있는 존재였다. 이의철은 주희의 견해를 받아들여 도덕적 수신을 전제하면서도 군주의 명확한 시비 판단을 기대했다. 이러한 경우에도 물론 군주의 명령과 동등한 가치를 지닌 의리를 고려해야만 했다. 군주와 신하의 분의를 강조하며 출사를 권하다가 군주의 명령만큼 의리가 중요하다며 출사를 거부하는 이의철의 모습은 군주의 정치적 권한을 둘러싼 조선 후기 지식인의 복잡한 인식을 잘 보여준다.
Authors
- Donghwa Lee
Publication Details
- Journal
- THE CHOSON DYNASTY HISTORY ASSOCIATION
- Published
- 2024-09-30
- DOI
- https://doi.org/10.21568/cdha.2024.09.110.227
- Primary Topic
- Chinese history and philosophy
- Type
- article
- Field-Weighted Citation Imp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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