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pilation and Publication[編刊] of the Garyewonryu(家禮原流) and its Significance of History
『가례원류』는 17세기에 편찬된 대표적인 『家禮』에 대한 주석서의 하나로 기호 지역 학자인 유계와 윤선거가 공동으로 편찬한 책이다. 미완의 『가례』를 보완하고 철저하게 고증하고자 했던 당대의 문제의식에 따라 편찬된 『가례원류』는 古禮를 비롯한 경전과 다양한 학자들이 남긴 예학적 성과를 ‘원류’라고 하는 체제를 세워 예의 기원과 전개를 모두 살피고자 하였다. 이러한 예학적 특징과 더불어 『가례원류』는 공동 편찬된 이력으로 인한 갈등과 분쟁, 두 종류의 판본으로 따로 간행되는 역사적 모습이 나타난다. 이러한 원인은 유계와 윤선거, 두 집안 간의 교유-갈등-단절 속에 최종적으로 책이 ‘編刊’되었기 때문이다.공동 편찬자인 俞棨와 尹宣擧는 동지이자 학연과 지연 등으로 연결된 친밀한 사이였으며, 같은 공간에서의 학술 활동으로 『가례원류』를 편찬한 것이다. 그러나 이들 사후 책을 간행하는 과정에서 후손들에 의해 누구의 저작인지에 대한 시비가 발생하였다. 두 집안의 사사로운 분쟁은 조정에까지 알려지면서 첨예한 쟁점이 부딪히는 노ㆍ소 당쟁으로 점화되었다. 그러나 결국 숙종의 정치적 결정으로 『가례원류』는 유계의 단독 저작으로 공식적으로 인정되었다.이후 두 집안에서는 따로 『가례원류』를 간행하였다. 다만 유계의 집안에서는 비교적 수정ㆍ보완을 거치지 않은 상태로 재간행하면서 완전하지 못했던 반면, 윤선거 집안에서는 당대 공인된 정치적 결과와는 상관없이 『가례원류』를 수정ㆍ보완하여 최종 간행하였다. 이러한 사실은 윤선거의 從5代孫인 尹光紹에 의해서 분명해진다. 윤광소는 미완의 책이었던 『가례원류』를 직접 수정하면서도 선조들의 수정ㆍ보완 원칙을 그대로 지켰는데, 이를 그가 저술한 「後凡例」를 통해 드러난다. 곧 이러한 모습은 『가례원류』 속 부족한 부분들을 수정ㆍ보완하여 편찬과 간행 사이의 시간적 차이를 극복하고자 했던 것이며, 『가례원류』를 완전한 책으로 만들고자 한 노력으로 볼 수 있다. 이후 윤광소의 수정ㆍ보완된 『가례원류』는 20세기에 이르러서야 후손 윤규병에 의해 간행된다.『가례원류』의 편간은 유계와 윤선거, 두 집안의 교유와 갈등, 그리고 단절 속에 등장하였으며, 집안의 갈등이 정치적 분쟁의 소재로 확대되는 사례로 볼 수 있다. 일련의 사건들이 진행되면서도 윤선거 집안에서는 유계의 단독 저작으로 결정된 사항과 달리 계속해서 『가례원류』를 공동 저작임을 인식하였고, 이를 완성하고자 시도하였다. 현존하는 『가례원류』 판본의 善本은 역설적으로 이미 단독 저작으로 인정받은 유계의 집안이 아니라, 윤선거 집안에서 수정ㆍ보완하여 등장하게 된 것이다.
Authors
- Jin-hong Kim
Publication Details
- Journal
- THE CHOSON DYNASTY HISTORY ASSOCIATION
- Published
- 2024-09-30
- DOI
- https://doi.org/10.21568/cdha.2024.09.110.105
- Primary Topic
- Marine and Coastal Research
- Type
- article
- Field-Weighted Citation Imp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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