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Abridged Chronicle of the Ming Dynasty Incident in 1771 and the Reestablishment of the Chosŏn Royal Lineage
1771년 ‘明紀緝略 사건’은 즉위 초 『명사』에 대한 집요한 변무 활동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냈던 영조에게 자신과 조선 왕실의 정통성을 건드린 사건이었다. 그는 서둘러 『명기집략』과 『皇明通紀』 등 禁書를 焚書ㆍ洗草하고, 소지자ㆍ구매자ㆍ유통자를 처벌하였으며, 청 조정에 금서의 유통 금지에 대한 확답을 받아내었다. 하지만 영조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그는 『皇明通紀輯要』를 개수하면서 태조와 선조에 대한 曲筆을 삭제하고, 전주 이씨의 시조를 기리는 肇慶廟를 건립하여 하자 없이 유구한 조선의 정통성을 확립시켰다. 그리고 『續光國志慶錄』ㆍ『御製樹德全編』ㆍ『御製風泉錄』 등을 통해 왕실 구성원에서 功臣 및 당대 신료들에 이르기까지 자발적인 충성심과 유기적인 단합을 도모하였다. 나아가 대명의리를 재천명하는 동시에 『辛卯重光錄』을 편찬하여 다중적이고도 장기적인 조ㆍ청관계에 대비하였다. 이렇듯 영조는 명기집략 사건이라는 위기를 기회로 삼아 조선 왕실의 계통을 재정립하는 동시에 국왕의 정통성과 국정 장악력을 한층 강화시켰다.
Authors
- W.J. Kim (ORCID: https://orcid.org/0000-0002-7661-7897)
Publication Details
- Journal
- THE CHOSON DYNASTY HISTORY ASSOCIATION
- Published
- 2024-09-30
- DOI
- https://doi.org/10.21568/cdha.2024.09.110.179
- Primary Topic
- Chinese history and philosophy
- Type
- article
- Field-Weighted Citation Imp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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