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Study on Changes in the Object and Content of King Jeongjo(正祖)’s Chaekmun(策問)
본 연구는 정조의 책문 대상과 내용이 시기별로 각각 어떻게 달라지는지 그 변화 양상에 대해 살펴보았다. 그 결과 책문의 대상은 네 단계로 변화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1776~1782년 7년간은 기존의 관행대로 문신과 성균관 유생을 대상으로 삼았고, 1783~1787년 5년간은 초계문신이 새로이 등장하면서 초계문신과 성균관 유생을 구분하여 책문을 실시하였고, 1788~1792년 5년간은 초계문신과 성균관 유생을 함께 대상으로 삼아 책문을 실시하였으며, 1793~1800년 8년간은 기존의 성균관 유생이 아닌 지방 유생과 초계문신에게 책문을 실시하였다. 책문의 내용도 네 단계 변화로 나타난다. 1776~1780년 5년간은 정권교체기에 근본 틀을 잘 세워서 나라를 안정적으로 이끌어가고자 하였고, 1781~1790년 10년간은 인재 양성과 인재 등용에 집중하여 나라의 발전을 도모하였고, 1791~1792년 2년간은 법식을 잘 갖추어서 효율적으로 나라를 잘 이끌어 가고자 하였으며, 1793~1800년 8년간은 중앙보다는 지방에 관심을 보이면서, 지방유생을 양성하고 지방을 잘 다스리는 데 힘을 기울였다. 책문의 대상과 내용의 시기는 네 단계로 각각 구분되지만, 그 시기는 다르게 구분된다. 정조의 의도대로 대상에 따라 내용을 변화시켰던 것이 아니라, 초계문신이 새롭게 선발되면서 책문의 대상이 되었고, 지방으로 관심을 전환하면서 관련 현안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그 지역의 인재가 필요하였던 것이다. 그리고 대상에 관계없이, 먼저, 선대의 업을 이어 나라를 안정시키고, 나라의 인재를 양성 및 등용하며, 인재들이 이루어진 상황에서 법식을 만들어 효율적으로 국정을 다스리고자 하였고, 중앙이 정비된 상황에서 각 지방으로 국정 운영의 방향을 전환하였던 것이다. 그러므로 정조는 대상을 바꾸면서 내용을 같이 변화시킨 것이 아니라, 국정운영(내용)을 추진해나가면서 필요로 하는 대상을 바꾸었다고 볼 수 있다.
Authors
- DooWhan Choi
Publication Details
- Journal
- The History of Korean Education
- Published
- 2024-09-30
- DOI
- https://doi.org/10.15704/kjhe.46.3.202409.111
- Primary Topic
- Cultural and Historical Studies
- Type
- article
- Field-Weighted Citation Imp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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