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petition and Differences of Historical Anxiety in German Cinema after World Wars I and II: Focus on The Cabinet Of Dr. Caligari(1919) and Yesterday Girl(1966)

본 연구는 로베르트 비네의 <칼리가리 박사의 밀실>(1919)과 알렉산더 클루게의 <어제와의 이별>(1966)에서 나타나는 ‘타자 재현’ 양상을 살펴본다. 영화사에서 새로운 장르와 표현기법의 출현은 역사적 흐름과 함께 이루어지는데, 양차 세계대전 이후 독일 영화는 독일 표현주의와 뉴저먼 시네마라는 새로운 세계관(Weltanschauung)을 형성한다. 이 세계관의 효시로 등장한 두 영화는 당대의 모호함을 영화에서 표현하는데, 각각 액자구조와 비서사적인 연출로 전쟁 이후의 혼란스러운 상황을 표출한다. 또한 영화에서 타자 역시 모호성을 갖고 시대적 불안감을 표출하는 타자를 식별불가능한 상태로 재현한다. 이러한 두 영화의 반복 현상에도 차이가 있다. 이는 전쟁 이후 두 시기의 사회적, 경제적 변화가 조금 다름에서 기인한다. 본고는 이러한 차이를 ‘타자 외면’과 ‘타자 단절’로 정의한다. 독일은 1차 세계대전에서 패배했으나, 이 패배는 탈진의 결과이므로 전쟁에서 유발된 타자의 존재는 명확하게 정의되지 않고 외면될 뿐이다. 그러나 <칼리가리 박사의 밀실>은 타자 외면이 잘못된 처사임을 지적하고 있는데, 이는 전쟁 피해자도, 정상인도 식별불가능한 상태에 있으며, 누구나 타자가 될 수 있음을 암시하는 데에서 알 수 있다. <어제와의 이별>은 타자에 있어서 조금 단호한 모습을 보이는데, 이는 나치 독일에 대한 완전한 절연과 관계된다. 1차 세계대전때 보다 더욱 완고하게 과거를 단절하려는 독일 사회의 모습은 영화 속 타자 재현으로 더욱 두드러진다. 그러나 <어제와의 이별>은 타자 단절이 모순적으로 불가능함을 시사하고 있는데, 이는 계속해서 과거에 구속되는 아니타의 모습으로 알 수 있다. 결과적으로 본 연구는 <칼리가리 박사의 밀실>과 <어제와의 이별>을 중심으로 이들 영화가 당대 독일 사회에 존재하는 타자를 외면, 단절하는 양상으로 재현하고 있으며 감독은 이러한 상황을 비판하고 있음을 확인한다.

Authors

Publication Details

Journal
Film Studies
Published
2024-09-30
DOI
https://doi.org/10.17947/fs.2024.9.101.133
Primary Topic
European history and politics
Type
article
Field-Weighted Citation Imp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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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petition and Differences of Historical Anxiety in German Cinema after World Wars I and II: Focus on The Cabinet Of Dr. Caligari(1919) and Yesterday Girl(1966)

Jungmin Ha, Sang-Joon Bae
Film Studies
European history and politics
article

Repetition and Differences of Historical Anxiety in German Cinema after World Wars I and II: Focus on The Cabinet Of Dr. Caligari(1919) and Yesterday Girl(1966)

Jungmin Ha, Sang-Joon 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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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tract

본 연구는 로베르트 비네의 <칼리가리 박사의 밀실>(1919)과 알렉산더 클루게의 <어제와의 이별>(1966)에서 나타나는 ‘타자 재현’ 양상을 살펴본다. 영화사에서 새로운 장르와 표현기법의 출현은 역사적 흐름과 함께 이루어지는데, 양차 세계대전 이후 독일 영화는 독일 표현주의와 뉴저먼 시네마라는 새로운 세계관(Weltanschauung)을 형성한다. 이 세계관의 효시로 등장한 두 영화는 당대의 모호함을 영화에서 표현하는데, 각각 액자구조와 비서사적인 연출로 전쟁 이후의 혼란스러운 상황을 표출한다. 또한 영화에서 타자 역시 모호성을 갖고 시대적 불안감을 표출하는 타자를 식별불가능한 상태로 재현한다. 이러한 두 영화의 반복 현상에도 차이가 있다. 이는 전쟁 이후 두 시기의 사회적, 경제적 변화가 조금 다름에서 기인한다. 본고는 이러한 차이를 ‘타자 외면’과 ‘타자 단절’로 정의한다. 독일은 1차 세계대전에서 패배했으나, 이 패배는 탈진의 결과이므로 전쟁에서 유발된 타자의 존재는 명확하게 정의되지 않고 외면될 뿐이다. 그러나 <칼리가리 박사의 밀실>은 타자 외면이 잘못된 처사임을 지적하고 있는데, 이는 전쟁 피해자도, 정상인도 식별불가능한 상태에 있으며, 누구나 타자가 될 수 있음을 암시하는 데에서 알 수 있다. <어제와의 이별>은 타자에 있어서 조금 단호한 모습을 보이는데, 이는 나치 독일에 대한 완전한 절연과 관계된다. 1차 세계대전때 보다 더욱 완고하게 과거를 단절하려는 독일 사회의 모습은 영화 속 타자 재현으로 더욱 두드러진다. 그러나 <어제와의 이별>은 타자 단절이 모순적으로 불가능함을 시사하고 있는데, 이는 계속해서 과거에 구속되는 아니타의 모습으로 알 수 있다. 결과적으로 본 연구는 <칼리가리 박사의 밀실>과 <어제와의 이별>을 중심으로 이들 영화가 당대 독일 사회에 존재하는 타자를 외면, 단절하는 양상으로 재현하고 있으며 감독은 이러한 상황을 비판하고 있음을 확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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