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yle’ and Its Meaning as K-Aesthetics - Focusing on Jo Ji-hoon’s ‘Study of Style’

‘멋’은 한국인의 미의식을 대표하는 우리 문화, 예술의 산물이다. 이것은 멋이 우리 민족의 삶 속에서 생성되고 향유되어 왔다는 것을 의미한다. 흔히 우리 민족을 가리켜 멋을 알고 멋을 낼 줄 아는 민족이라고 말한다. 최치원의 난랑비서(鸞郞碑序)에 적힌 ‘풍류’라는 말이 잘 보여주듯 우리 민족은 오래 전부터 멋에 민감한 삶의 태도를 유지해 왔다. 멋과 풍류에 대한 지향은 그에 걸맞은 문화, 예술을 낳았고, 오늘날 전 세계인들이 열광하는 한류 혹은 K-컬처의 기반이 되었다고 할 수 있다.멋에 대한 논의는 오래전부터 있어 왔고 그것을 학술적인 차원에서 가장 깊이 있게 고구(考究)한 이가 바로 조지훈이다. 그는 멋의 의미 구조를 형태, 표현, 정신미의 차원에서 자세히 살피고 연구함으로써 멋이 지니는 보편성과 특수성을 밝히는 데 중요한 토대를 제공하고 있다. 그가 제시한 형태, 표현, 정신미의 차원이 드러내는 각각의 요소들 - 비정제성, 다양성, 율동성, 곡선성, 원숙성, 왜형성, 완롱성, 무실용성, 화동성, 중절성, 낙천성 등은 멋의 특수성과 보편성을 세분화하고 구체화하고 있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그가 제시한 이러한 사실을 통해 우리는 K-컬처로서의 멋의 정체성을 가늠해 볼 수 있다. K-컬처로서의 멋은 한국적인 특수성만으로 성립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향유하는 세계 각지의 사람들의 참여와 생산을 통해 만들어지는 것이다.K-컬처에서 K는 더 이상 폐쇄적이고 협소한 한국성을 의미하지 않는다. 그것은 글로벌한 보편성을 바탕으로 만들어지고 발전해온 개념이다. K의 정체성이 ‘혼종’에 있다는 사실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것은 ‘K-미학으로서의 멋’ 역시 혼종적이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진정한 혼종은 어느 한쪽으로의 흡수가 아닌 섞이는 것들 사이의 기우뚱한 균형이나 엇박의 리듬감을 유지한 상태에서의 긴장을 말한다. 멋은 우리만의 것이 아니라 그것을 향유하는 사람 모두에게 열려 있는 미지의 ‘K’이다. 누구든지 멋의 의미 생성에 참여하여 그것의 정체성을 만들어갈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새로운 문화 혼종성에 기반 한 멋이 탄생하게 된다. 혼종성으로서의 K란 곧 K-미학으로서의 멋을 말한다.

Authors

Publication Details

Journal
Comparative Korean Studies
Published
2024-08-31
DOI
https://doi.org/10.19115/cks.32.2.4
Primary Topic
Consumer Perception and Purchasing Behavior
Type
artic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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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e’ and Its Meaning as K-Aesthetics - Focusing on Jo Ji-hoon’s ‘Study of Style’

Jae-bok Lee
Comparative Korean Studies
Consumer Perception and Purchasing Behavi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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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e’ and Its Meaning as K-Aesthetics - Focusing on Jo Ji-hoon’s ‘Study of Style’

Jae-bok 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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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tract

‘멋’은 한국인의 미의식을 대표하는 우리 문화, 예술의 산물이다. 이것은 멋이 우리 민족의 삶 속에서 생성되고 향유되어 왔다는 것을 의미한다. 흔히 우리 민족을 가리켜 멋을 알고 멋을 낼 줄 아는 민족이라고 말한다. 최치원의 난랑비서(鸞郞碑序)에 적힌 ‘풍류’라는 말이 잘 보여주듯 우리 민족은 오래 전부터 멋에 민감한 삶의 태도를 유지해 왔다. 멋과 풍류에 대한 지향은 그에 걸맞은 문화, 예술을 낳았고, 오늘날 전 세계인들이 열광하는 한류 혹은 K-컬처의 기반이 되었다고 할 수 있다.멋에 대한 논의는 오래전부터 있어 왔고 그것을 학술적인 차원에서 가장 깊이 있게 고구(考究)한 이가 바로 조지훈이다. 그는 멋의 의미 구조를 형태, 표현, 정신미의 차원에서 자세히 살피고 연구함으로써 멋이 지니는 보편성과 특수성을 밝히는 데 중요한 토대를 제공하고 있다. 그가 제시한 형태, 표현, 정신미의 차원이 드러내는 각각의 요소들 - 비정제성, 다양성, 율동성, 곡선성, 원숙성, 왜형성, 완롱성, 무실용성, 화동성, 중절성, 낙천성 등은 멋의 특수성과 보편성을 세분화하고 구체화하고 있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그가 제시한 이러한 사실을 통해 우리는 K-컬처로서의 멋의 정체성을 가늠해 볼 수 있다. K-컬처로서의 멋은 한국적인 특수성만으로 성립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향유하는 세계 각지의 사람들의 참여와 생산을 통해 만들어지는 것이다.K-컬처에서 K는 더 이상 폐쇄적이고 협소한 한국성을 의미하지 않는다. 그것은 글로벌한 보편성을 바탕으로 만들어지고 발전해온 개념이다. K의 정체성이 ‘혼종’에 있다는 사실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것은 ‘K-미학으로서의 멋’ 역시 혼종적이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진정한 혼종은 어느 한쪽으로의 흡수가 아닌 섞이는 것들 사이의 기우뚱한 균형이나 엇박의 리듬감을 유지한 상태에서의 긴장을 말한다. 멋은 우리만의 것이 아니라 그것을 향유하는 사람 모두에게 열려 있는 미지의 ‘K’이다. 누구든지 멋의 의미 생성에 참여하여 그것의 정체성을 만들어갈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새로운 문화 혼종성에 기반 한 멋이 탄생하게 된다. 혼종성으로서의 K란 곧 K-미학으로서의 멋을 말한다.

Comparative Korean StudiesVol. 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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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sumer Perception and Purchasing Behavi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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