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ne 1815, Battle of Waterloo: the Epic Story of the ‘Glorious Defeat’
워털루 전투(1815년 6월 18일)는 유럽사의 전환점인 동시에 프랑스인에게는 엄청난 충격이었다. 제국의 종말과 영웅의 몰락이라는 점에서 워털루는 강렬한 영감을 불러일으켰으며, 참전군인과 역사가들뿐만 아니라 문필가와 예술가들도 붓을 들었다. 전투의 전개 과정과 승패를 가른 요인, 후대에 미친 영향 등을 분석하는 수많은 기록이 남겨졌고 다양한 연구가 이루어졌다. 시인과 예술가들은 워털루의 ‘추억’을 노래하면서 패배의 앙금을 되씹었으며, 때로 조국애를 일깨우며 반영감정을 부채질하기도 했다. 워털루는 프랑스인들의 상상세계 속에서 고난의 장소이자 민족정기의 터전이 되었으며, 야망을 불태우는 청춘세대가 거쳐야할 ‘통과의례’가 되었다. 이렇게 워털루 전투는 이후 반세기 동안 프랑스인의 국민 정서 속에서 ‘영광스러운 패배’로 거듭났다. 그것은 사실상 ‘정신상의’ 승리였으며 프랑스는 졌지만 명예를 잃지 않았다는 것이다. 워털루는 국민 정서에 호소하며 패전의 상처를 치유하는 프랑스 특유의 ‘패배 문화’를 만들어낸 항구적인 ‘기억의 장소’로 남아있다.
Authors
- YongJae Lee
Publication Details
- Journal
- HISTORY JOURNAL
- Published
- 2024-08-31
- DOI
- https://doi.org/10.51786/rchf.2024.08.51.205
- Primary Topic
- Historical Studies and Socio-cultural Analysis
- Type
- article
- Field-Weighted Citation Imp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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