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Comparative Study on the Perception of Urban Space by Oh Jang-hwan and Shin Dong-yeop

본 고에서는 오장환과 신동엽의 작품 속에 나타난 도시공간 특히 서울의 모습을 통해서 같은 공간지만 1930년대와 1960년대라는 시대적 변화 속에서 다르게 형상화 되고 있는 모습들을 살펴보았다. 그럼으로써 각각의 시인들의 작품 속에서 반영된 삶의 모습과 의미를 발견해 보았다.그럴 수 있는 것은 도시공간은 근대 사회의 특징을 가장 잘 드러내는 장소이다. 왜냐하면 도시는 일상의 변화가 가장 첨예하게 드러난 장이고 근대적 삶은 도시적 현상을 하나의 보편 양식으로 삼고 있기 때문이다. 거기에 시인들마다 능동적이고 주체적 활동이 개입되고 의미 있는 사건 및 경험들이 부여되어 있기 때문이다.오장환은 1933년 『조선문학』에 「목욕간」을 발표하면서 문단에 등장하는데 그가 활동하던 당시 서울은 경성으로, 소비도시의 면모를 보여 준다. 하지만 오장환이 보여 주는 것은 화려한 경성의 모습이 아니라 외형적으로는 성장하였지만 자본주의의 모순을 보여 주는 병든 모습과 거기에 편입되지 못하고 일자리를 찾아다니는 도시빈민의 모습이었다.신동엽은 1960년대 4·19혁명으로 인해 서울은 근대화의 중심에 섰던 장소만이 아니라 혁명의 중심지가 된 것을 보여 주었다. 또한 「종로 5가」의 어린 노동자의 모습을 통해 신동엽도 근대화로 인해 스펙타클한 풍경과 5·16 군사혁명 이후 자본주의가 확장된 서울에서 살아가는 민중들의 삶에 대해서 30년대 시인들이 보여 주던 암담한 현실이 계속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 주고 있다. 그러면서도 신동엽 시인은 그 당시 민중들의 아픔을 맑은 서정으로 표현해 내고 공감해 주고 있다.또 「서울」에서 자본주의에 잠식되어 있는 서울을 「시인정신론」에서 말하던 맹목 기능자와 연결하여 현대문명에 대한 비판과 연결한다. 그러나 비판만 하는 것이 아니라 도시 노동자와 하층민들이 주체로서 살아가는 서울을 지향한다. 그는 서울에서 또 다른 이상세계를 꿈꾸고 있다는 것을 볼 수 있다.이렇게 오장환은 1930년대의 근대화가 진행되어 가는 과정이지만 자본주의 도시에 대한 비판과 도시 빈민들의 삶을 병든 서울의 모습으로 보여 주고 있다면 신동엽 시인은 1960년대라는 시간 속에서 4·19라는 역사적 사실을 중심으로 하여 그 당시의 현실과 역사를 함께 이야기한다. 또한 그의 시론에서 말했던 ‘귀수성’이라는 개념을 통해 문명비판을 하였고 새로운 이상세계를 구현하고자 하는 의지를 보여 주고 있다. 즉 도시빈민들이 주체가 되고, 도시와 자연이 어울려 살아가는 세계를 지향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 주었다.

Authors

Publication Details

Journal
Journal of Shimhoon
Published
2024-08-31
DOI
https://doi.org/10.61392/shun.2024.8.31.06
Primary Topic
Korean Urban and Social Studies
Type
artic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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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Comparative Study on the Perception of Urban Space by Oh Jang-hwan and Shin Dong-yeop

Eun-me Park
Journal of Shimhoon
Korean Urban and Social Stud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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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Comparative Study on the Perception of Urban Space by Oh Jang-hwan and Shin Dong-yeop

Eun-me 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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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tract

본 고에서는 오장환과 신동엽의 작품 속에 나타난 도시공간 특히 서울의 모습을 통해서 같은 공간지만 1930년대와 1960년대라는 시대적 변화 속에서 다르게 형상화 되고 있는 모습들을 살펴보았다. 그럼으로써 각각의 시인들의 작품 속에서 반영된 삶의 모습과 의미를 발견해 보았다.그럴 수 있는 것은 도시공간은 근대 사회의 특징을 가장 잘 드러내는 장소이다. 왜냐하면 도시는 일상의 변화가 가장 첨예하게 드러난 장이고 근대적 삶은 도시적 현상을 하나의 보편 양식으로 삼고 있기 때문이다. 거기에 시인들마다 능동적이고 주체적 활동이 개입되고 의미 있는 사건 및 경험들이 부여되어 있기 때문이다.오장환은 1933년 『조선문학』에 「목욕간」을 발표하면서 문단에 등장하는데 그가 활동하던 당시 서울은 경성으로, 소비도시의 면모를 보여 준다. 하지만 오장환이 보여 주는 것은 화려한 경성의 모습이 아니라 외형적으로는 성장하였지만 자본주의의 모순을 보여 주는 병든 모습과 거기에 편입되지 못하고 일자리를 찾아다니는 도시빈민의 모습이었다.신동엽은 1960년대 4·19혁명으로 인해 서울은 근대화의 중심에 섰던 장소만이 아니라 혁명의 중심지가 된 것을 보여 주었다. 또한 「종로 5가」의 어린 노동자의 모습을 통해 신동엽도 근대화로 인해 스펙타클한 풍경과 5·16 군사혁명 이후 자본주의가 확장된 서울에서 살아가는 민중들의 삶에 대해서 30년대 시인들이 보여 주던 암담한 현실이 계속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 주고 있다. 그러면서도 신동엽 시인은 그 당시 민중들의 아픔을 맑은 서정으로 표현해 내고 공감해 주고 있다.또 「서울」에서 자본주의에 잠식되어 있는 서울을 「시인정신론」에서 말하던 맹목 기능자와 연결하여 현대문명에 대한 비판과 연결한다. 그러나 비판만 하는 것이 아니라 도시 노동자와 하층민들이 주체로서 살아가는 서울을 지향한다. 그는 서울에서 또 다른 이상세계를 꿈꾸고 있다는 것을 볼 수 있다.이렇게 오장환은 1930년대의 근대화가 진행되어 가는 과정이지만 자본주의 도시에 대한 비판과 도시 빈민들의 삶을 병든 서울의 모습으로 보여 주고 있다면 신동엽 시인은 1960년대라는 시간 속에서 4·19라는 역사적 사실을 중심으로 하여 그 당시의 현실과 역사를 함께 이야기한다. 또한 그의 시론에서 말했던 ‘귀수성’이라는 개념을 통해 문명비판을 하였고 새로운 이상세계를 구현하고자 하는 의지를 보여 주고 있다. 즉 도시빈민들이 주체가 되고, 도시와 자연이 어울려 살아가는 세계를 지향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 주었다.

Journal of ShimhoonVol.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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