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terary Didactics and Literary History
18세기 후반 성 차이에 대한 담론이 확립되면서 여성은 남성보다 열등한 존재이며 수동성, 감성, 본능에 충실한 낯설고 신비로운 존재로 타자화 되거나 신화화되었다. 문학의 영역에서도 남성 작가와 여성 작가, 남성의 글쓰기와 여성의 글쓰기가 엄격하게 구분되었다. 여성의 공적인 창작활동은 인정되지 않았으며, 허용되더라도 통속적이고 어설픈 아마추어 글쓰기로 치부되었다. 여성의 문학 활동에 부정적인 문학 제도 안에서 여성은 오직 독자, 영감을 주는 요정, 작중 인물로만 존재했다.<br/>정전은 성 차이의 영향을 받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성 차이에 따라 다르게 내려지는 평가의 전제조건이 되기 때문에 성의 차이를 더욱 공고하게 만든다. 18세기 이후 정전이 남성적 가치를 대변하고 구현했듯이 정전을 통한 문학 사회화는 전적으로 남성을 위한 것이었다. 문학사 기술은 무엇보다 정전의 문제와 연결되어 있다. 문학사에 언급된 작가가 대부분 남성이라면 그것은 문학사 기술이 만들어낸 결과이며 동시에 문학사 기술의 기준이 되는 정전이 남성 중심적이라는 뜻이다. 그러나 정전은 성 차이에 의해 결정된 사회적, 문화적 구성물이기 때문에 늘 비판과 수정의 대상이 된다. 젠더와 정전 비판의 관점에서 진행되는 문학사 논의는 기존 문학사에 대한 비판과 문제 제기, 문학사에 내재된 남성중심주의에 대한 비판, 여성 문학사 기술의 가능성과 한계, 새로운 문학사 모델 등을 주요 주제로 다룬다.
Authors
- Young-Kyun Ra
Publication Details
- Journal
- Hankuk University of Foreign Studies Literature Studies
- Published
- 2024-08-31
- DOI
- https://doi.org/10.22344/fls.2024.95.09
- Primary Topic
- Translation Studies and Practices
- Type
- article
- Field-Weighted Citation Imp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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