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Formation Process and Background of 'Mandaeyeop' in the 16th Century

본고에서는 『현금동문유기』(1620)와 『국악원금보』(1651)에 수록된 <만대엽(慢大葉)> 악곡들과 안상에 의해 『금합자보』(1572)에 수록된 <평조만대엽(금합)>을 분석하여 16세기 초 이후 <만대엽>의 형성 과정과 형성 배경을 밝혔다. 16세기 초 경안법으로 연주하는 ‘고조(古調) <만대엽(慢大葉)>’이 처음 연주되기 시작하였는 데, 이 곡은 역안법(力按法)으로 연주하는 ‘대현4괘궁’의 <대엽(大葉)>의 안법(按法)을 경안 법으로 변화시킨 곡이었다. <대엽(大葉)>은 15세기 후반기 거문고 명수 이마지가 창작한 이래 음악적 기량이 뛰어난 전문음악인들이 전승하였으나, 경안법이 대세이던 당시 모든 괘를 역안 하는 지법들이 보편적이지 않고 어렵다는 한계로 인하여 경안법(輕按法)으로 연주하는 <만대 엽(慢大葉)>이 출현하게 되었다. 평담하고 한원한 성음이 특징인 <만대엽(慢大葉)>은 16세기 초 이후 민간에서 유행하면서 여러 거문고 연주자들에 의해 추가 선율을 삽입하는 등의 방식으로 변주되었고, 줄을 밀거나 당겨서 연주하는 다양한 지법들도 점차 더 도입되었다. 이에 ‘신성(新聲)을 지양하는 음악관’ 을 가진 안상은 초학자(初學者)를 위한 금보를 편찬하면서 5지 형식을 벗어난 추가 선율을 삭제하고, 다른 악기와의 합주가 가능하도록 절주에 맞추어 <만대엽>의 재구조화를 시도하였 다. 또한 당시 『조성금보』등에 기보된 추성과 퇴성을 위한 다양한 지법을 일부 수용한 후 이를 체계화하여 초학자(初學者)도 이해하기 쉬운 <평조만대엽(금합)>을 완성하였다. 본고의 고찰 결과 <만대엽(慢大葉)>이 16세기 초 연주되기 시작하였으며, 이후 여러 연주 자들에 의해 변주되면서 유행하다가 16세기 중엽 안상에 의해 5지 형식에 맞추어 재구조화 되고 지법도 정리되어 <평조만대엽(금합)>으로 완성되었음이 밝혀졌다.

Authors

Publication Details

Journal
The journal of Korean music education research
Published
2024-08-31
DOI
https://doi.org/10.31177/sskme.2024.18.2.7
Primary Topic
Cultural and Historical Studies
Type
article
Field-Weighted Citation Imp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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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cle

The Formation Process and Background of 'Mandaeyeop' in the 16th Century

Ki-Ryun Sung
The journal of Korean music education research
Cultural and Historical Studies
article

The Formation Process and Background of 'Mandaeyeop' in the 16th Century

Ki-Ryun Sung
article en

Abstract

본고에서는 『현금동문유기』(1620)와 『국악원금보』(1651)에 수록된 <만대엽(慢大葉)> 악곡들과 안상에 의해 『금합자보』(1572)에 수록된 <평조만대엽(금합)>을 분석하여 16세기 초 이후 <만대엽>의 형성 과정과 형성 배경을 밝혔다. 16세기 초 경안법으로 연주하는 ‘고조(古調) <만대엽(慢大葉)>’이 처음 연주되기 시작하였는 데, 이 곡은 역안법(力按法)으로 연주하는 ‘대현4괘궁’의 <대엽(大葉)>의 안법(按法)을 경안 법으로 변화시킨 곡이었다. <대엽(大葉)>은 15세기 후반기 거문고 명수 이마지가 창작한 이래 음악적 기량이 뛰어난 전문음악인들이 전승하였으나, 경안법이 대세이던 당시 모든 괘를 역안 하는 지법들이 보편적이지 않고 어렵다는 한계로 인하여 경안법(輕按法)으로 연주하는 <만대 엽(慢大葉)>이 출현하게 되었다. 평담하고 한원한 성음이 특징인 <만대엽(慢大葉)>은 16세기 초 이후 민간에서 유행하면서 여러 거문고 연주자들에 의해 추가 선율을 삽입하는 등의 방식으로 변주되었고, 줄을 밀거나 당겨서 연주하는 다양한 지법들도 점차 더 도입되었다. 이에 ‘신성(新聲)을 지양하는 음악관’ 을 가진 안상은 초학자(初學者)를 위한 금보를 편찬하면서 5지 형식을 벗어난 추가 선율을 삭제하고, 다른 악기와의 합주가 가능하도록 절주에 맞추어 <만대엽>의 재구조화를 시도하였 다. 또한 당시 『조성금보』등에 기보된 추성과 퇴성을 위한 다양한 지법을 일부 수용한 후 이를 체계화하여 초학자(初學者)도 이해하기 쉬운 <평조만대엽(금합)>을 완성하였다. 본고의 고찰 결과 <만대엽(慢大葉)>이 16세기 초 연주되기 시작하였으며, 이후 여러 연주 자들에 의해 변주되면서 유행하다가 16세기 중엽 안상에 의해 5지 형식에 맞추어 재구조화 되고 지법도 정리되어 <평조만대엽(금합)>으로 완성되었음이 밝혀졌다.

The journal of Korean music education researchVol. 1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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